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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5 부산

[부산/외도] 아름다운 섬, 외도보타니아와 해금강 당일치기 여행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고 부산에만 있기에 심심해서

거제도 외도를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뚜벅이니까 최대한 대중교통을 활용해야했어요.

부산에서 거제도로 대중교통은 시외버스로 가면 됩니다.

 

부산에서 거제도는 시외버스로 1시간 20분정도 걸려요.

(부상 사상시외터미널 출발, 거제도 장승포터미널 도착 기준)

 

저희는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승포행 시외버스 표를 예매하고 (편도 7,700원)

버스틑 탔답니다. (버스는 30분에 한 대씩 있으니 참고하세요.)


버스는 거가대교를 지나 1시간 20분 지나니 장승포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장승포 터미널에서 외도로 들어가기 위한 장승포 유람선터미널까지는 마을버스를 타도 되지만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여 택시를 탔어요. (택시 타면 기본요금이에요. 2,900원)

 

10분정도 지나니 장승포 유람선터미널에 도착!!

저희는 홈페이지로 미리 예약을 했고, (승선권 1인 14,000원. 홈페이지로 온라인예약하면 할인!)

터미널에서는 외도 입장권만 결제했어요. (성인 1인 11,000원)


유람선 예약은 여기서!! http://bluecitygeoje.com/docs/page/ticket_agree.php


저희는 승선시간이 12시 40분이였는데 밥을 안먹으면 너무 배고플 것 같아서 급하게 옆에 해물뚝배기 파는 식당이 있길래 들어갔어요. 

블로그에서 포스팅 본 적이 있었던 '원조해물나라'. 


배 승선시간을 맞춰야하니까 빨리 나오는 건 어떤거냐고 여쭤봤더니 해물탕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해물뚝배기나 해물탕이나 그릇만 다르다고 하길래 해물탕 小를 시켰어요.




해산물도 푸짐하게 많이 담아주고 국물도 진짜 끝내줬어요!! 


급하게 들어간 식당이였지만 맛은 최고!!




장승포에서 타는 유람선의 코스는 해금강+외도보타니아
해금강은 선상관광, 외도보타니아는 배에서 내려서 1시간 30분의 관광시간을 줍니다.
 
총 소요시간 : 3시간 (외도 보타니아 구경 1시간 30분 포함)
 
먼저, 우리나라 명승 제2호인 해금강을 들렀어요.
여긴 한려해상수도 국립공원에 속해있다고 하더라구요.
 
유람선 안에 있다가 선장님이 나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해서 나가서 해금강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카메라 날라가는 줄 알았어요.... 바람이 넘 쎄요 ㅠㅠ
 

조심하세요!!

말로만 듣던 해금강의 모습이에요. 


나중에 여기 십자동굴 안으로 배가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완전 신기해요!!!

이래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해금강이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했구나 라고 느꼈어요. 



해금강을 선상관광으로 둘러보고 유람선은 외도보타니아로 향합니다.

유람선에서 내릴 때, 배 탑승시간을 알려주는데 꼭!! 숙지해두세요. 놓치면 클나요~~

 

Welcome!!

외도보타니아


저희는 다른 관광객들과 같이 올라가면 사람만 많고 사진 제대로 못찍을까봐

시간 차를 두고 가기 위해 본 코스와 반대로 갔어요.


갤러리 쪽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꼭 그리스 산토리니 같은 느낌이 묘하게 들어요.



그리고 외도 보타니아 갤러리 입구!




갤러리에 외도의 사진이나 역사 이런걸 전시를 해놓으셨더라구요. 



곳곳에 나무를 이렇게 잘 가꾸어 놓으셨더라구요.

섬을 사서 가꾸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만큼 정성이 느껴졌어요.



그리스 신전처럼 정원을 가꿔놨는데 각각의 테마가 있는 것 같아요. 



외도보타니아의 메인 정원!!

아까 그리스 신전처럼 꾸며놓은 곳과 마주보고 있어요.

 

봄이면 여기에 아름다운 꽃들이 잔뜩 피어있을 텐데 아쉽죠 ㅠㅠ



크리스마스라 이렇게 장식도 해놨어요.



개인의 소유로 관광객의 관람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통제하고 숙박이나 취사가 안되서 그런건지 전체적으로 진짜 깨끗해요.



이 분이 외도라는 섬을 사서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어 놓으신 분인데 돌아가셨어요.. 

부부금슬이 좋으셨던건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이렇게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어 놓으셨어요. 



이 문으로 나가면 다시 돌아가야할 선착장입니다.




약간의 언덕이 있어서 여름에 가면 매우 더워서 땀범벅으로 짜증날 것 같아요.

3월이나 10-11월에 오시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겨울에 간 저도 매우 만족하고 돌아온 외도보타니아였어요.

여기서 사진 진짜 많이 찍으세요. 사진 참 잘나온답니다.